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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장기물강세 5년물까지 훈풍

전형적인 불플래트닝장..주요지표물 지난해초 이후 최저치..내주 20년입찰강도가 추가강세 척도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사흘연속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를 이어갔다. 최근 20년물로 촉발된 장세가 10년물을 넘어 5년물까지 이어지며 전형적인 커브 불플래트닝장이 지속됐다. 주요지표물이 지난해초 이후 사상최저치행진을 이어갔고 국채선물도 작년 4월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밤 미국채 금리가 지표부진에 따라 하락한데다 외국인 자금이 현물매수로 유입됐다. 장기투자기관을 비롯한 국내기관들도 그간 비웠던 포지션을 채우느라 여념이 없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장기물 강세로 그나마 매력적이라고 판단한 5년물로 매수가 집중됐다고 전했다. 그건 벌어졌던 3-5년 스프레드를 축소시키는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다음주 23일 7000억원어치의 국고20년물 입찰이 추가 강세의 갈림길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스트립수요도 클 것으로 보여 입찰이 호조를 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보험사가 RBC를 이유로 듀레이션을 늘리기 위해 원본채권을 비싸게 살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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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5년 10-1이 전장대비 12bp 급락한 4.1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19일 기록한 4.07%이후 1년4개월만에 최저치다. 국고10년 10-3도 전일비 9bp 하락한 4.51%를 나타냈다. 이도 지난해 1월28일 4.51%와 같은 수준이다. 국고20년 9-2 또한 어제보다 8bp 떨어진 4.66%로 장을 마쳤다. 이 또한 지난해 1월8일 4.57%이후 최저치다.

반면 통안1년물과 1.5년물이 전장대비 보합인 3.17%와 3.44%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은 전일비 3bp 하락한 3.61%를 나타냈다. 국고3년 10-2가 어제보다 7bp 떨어진 3.61%로 장을 마쳤다. 국고10년 물가채 10-4는 전일비 1bp 내린 2.12%를 기록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0틱 상승한 111.94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기준 지난해 4월28일 112.00 이후 최고치다. 현선물 저평은 전일 4틱에서 5~6틱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8틱 오른 111.82로 개장해 잠시 111.81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111.94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좁은 레인지 횡보모습을 보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3028계약을 순매수하며 이틀연속 매수했다. 개인도 1479계약을 순매수했다. 투신도 장막판 매수로 돌아서면 406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이 2491계약 순매도로 대응하며 이틀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보험도 1691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장막판까지 순매수를 이어가던 증권은 97계약 순매도로 돌아서며 이틀연속 매도에 나섰다.


미결제량은 19만5983계약을 기록해 전장 20만983계약대비 4600계약이 줄었다. 거래량도 9만6237계약을 보여 전일 13만8983계약보다 4만2700계약정도 감소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금리 하락으로 장초반 강세로 출발했고, 전일에 이어 커브플래트닝이 이어졌다. 5년이상 장기물 위주로 강세를 보인 반면 2년이하 채권으로는 보합권에서 매물이 나오며 상대적 약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장기물 강세가 20년에서 10년 그리고 오늘은 5년으로까지 이어지는 전형적인 불플래트닝장이 이어지고 있다. 오늘은 그간 벌어졌던 3-5년 스프레드를 줄이는 모습이었다”며 “금리상승을 대비해 매수를 미뤄왔던 장투기관등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매수에 나섰고 상품계정을 비롯한 매수필요성을 느꼈던 참여자들이 그나마 매력적인 5년 구간에 매수를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 20년물 입찰이 얼마나 강하게 소화되느냐에 따라 현물을 중심으로한 추가강세의 갈림길이 될듯하다”며 “다만 20년물 입찰이 시장악재로 작용한바 없고 스트립수요도 상당할듯해 입찰이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복수의 증권사 프라이머리딜러(PD)들은 “시장에서 스트립수요가 4000억원에서 5000억원까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0년물 입찰에서 스트립수요가 2000억원이 좀 넘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이번 입찰에서는 두배 가까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보험이 RBC로 인해 듀레이션을 늘리느라 원본을 비싸게 산다고 하는 말도 있어 20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일것 같다”고 밝혔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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