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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한국 주식 투자해야 하는 다섯가지 이유"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크레디트스위스(CS)가 20일 "한국 주식시장이 크게 저평가돼 있다"며 '비중확대(overweight)'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CS의 삭티 시바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고 있고 한국의 글로벌 경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우리의 '비중확대' 의견이 의아할 수도 있다"면서도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할 수 밖에 없는 다섯 가지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첫째는 한국 시장이 아시아 내에서 가장 저평가돼 있다는 사실이다. 시바 애널리스트는 "한국 시장 주식의 할인율은 27%로 아시아 내 두번째 저평가 국가인 태국의 8%를 크게 웃돈다"고 강조했다.


두번째 이유도 밸류에이션과 관련이 있다. 그는 "한국 주식시장은 오래 전부터 저평가됐었지만, 특히 최근의 할인률은 2005년 이후 평균 12%보다도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식 시장이 다른 아시아 국가는 물론이고, 자체 평균 수준과 비교해도 현저히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셋째로 그는 한국의 내재 자기자본이익률(ROE)이 9%로 2009년 경기침체 당시의 7.6%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임을 지적했다.


네번째 이유는 환율에 있다. 시바 애널리스트는 달러-원 환율이 향후 6개월내 1050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보며 "한국의 무역흑자 기조나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감안할 때 환율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외국인 비중이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5월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시가총액의 0.7%에 달하며 8월을 기준으로 이 가운데 절반 밖에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


시바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이유들을 근거로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 등 자동차주와 포스코, 신한금융, 현대중공업, 삼성전자 등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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