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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서 못먹겠네"... 올 여름 수박 가격 '최고치'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예년이면 시기적으로 '끝물'에 들었을 수박이 올해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가락시장에서 수박 8kg 짜리 도매가격은 평균 1만861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6456원보다 3배 가량 급등했다.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지난달 9800원 선이었던 수박 한통 가격이 이달 들어 1만5500원으로 58.2% 올랐고,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는 이달 초 1만8500원(9kg)이었던 가격이 보름 사이 2만4500원으로 6000원(32.4%)이나 뛰었다.


이처럼 수박 가격이 급등한 것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크게 달리고 있기 때문.

지난 7월 말 이후 경북과 전남 지역의 수박 산지가 하우스에서 노지로 전화되면서 품질 차이가 큰데다 최근 잦은 비로 전북 고창과 충북 단양 등 주요 산지의 수박 출하량이 급감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반면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체상품인 복숭아와 포도 등을 과일 가격도 크게 올라 수박을 찾는 소비자들은 더 많아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9월까지도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수박 수요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달 추석 전까지 수박 가격은 더 오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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