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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배우 김태희가 영화 '그랑프리'에서 양동근과 키스신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김태희는 19일 오전 11시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그랑프리'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번 키스신은 '아이리스'의 '사탕키스'를 능가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그동안 늘 소극적으로 키스를 받아들이는 연기를 했었는데 ‘아이리스’에서도 그랬다. 이번에는 제가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상황이어서 굉장히 부끄러웠다”고 덧붙였다.
영화 '그랑프리'는 경주 도중 사고로 말을 잃게 된 기수 주희(김태희 분)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제주도를 찾아 자신과 비슷한 상처를 안고 사는 우석(양동근 분)을 만나 희망을 되찾는다는 내용을 그린 스포츠 드라마다.
김태희는 우승에 대한 욕심 때문에 말을 죽게 했다는 자책감에 모든 것을 포기하려다 다시 달릴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 뒤 그랑프리에 도전하는 기수 주희 역을 맡았다.
전도유망한 기수였다가 실수로 친구를 잃고 실의에 빠져 제주도 목장에서 지내다 우연히 만난 주희에게 힘을 주는 우석 역으로는 양동근이 출연한다.
드라마 '아이리스'의 연출을 맡은 양윤호 감독의 '그랑프리'는 9월 추석을 기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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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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