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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약보합..레벨부담 관망세

밀리면 사자 분위기..저가매수 유입가능성 있어 소폭 조정양상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보합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출발하고 있다. 전일 금리 급락에 따른 부담감으로 관망세가 짙다. 외국인이 선물 순매도에 나서는 것도 매수에 손이 잘 나가지 않게 만들고 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밀리면 사겠다는 분위기가 많다.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장이 크게 밀리기보다는 소폭 조정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19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과 국고5년 10-1이 전장대비 보합인 3.65%와 4.28%를 기록중이다. 국고10년 10-3은 전일비 1bp 올라 4.71%를 나타내고 있다. 국고3년 10-2는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매도호가만 보합인 3.70%에 제시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틱 하락한 111.58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11.65로 개장했다. 은행과 외국인이 각각 584계약과 503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증권이 1246계약 순매수로 대응중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별다른 이슈가 없는 가운데 전일 비교적 큰폭의 금리하락에 대한 이익실현매물이 나오며 소폭 약보합세로 출발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채권쪽으로는 국고5년물만 전일비 보합수준에 일부거래되고 나머지 구간엔 매물이 거의 없는 가운데 국채선물만 거래중”이라며 “대부분 기관들이 추가강세를 염두에 둔 가운데 관망중이다. 따라서 시장이 밀리면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도 “전일 강세영향으로 상승출발후 급등에 대한 조정양상으로 소폭 밀리고 있다. 외국인 또한 소폭 매도세를 보임에 따라 현물매수가 주춤하고 있다”며 “다만 밀리면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은 어떤 재료보다도 수급이 우선하기 때문에 당분간 이런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 또한 “외국인 선물재매수와 국내기관의 수급 꼬임이 기술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 그러나 월말 변수가 나올 시기가 다가오고 내달 금통위도 머지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인 강세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밀리면 사겠다는 대기 매수세로 인해 조정장세가 될 것같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금리레벨에 대한 부담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외인들의 현물 매수로 인해 국내기관들이 어쩔 수 없이 울며겨자 먹기로 시장을 따라가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매도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는 형국이다. 그러다보니 선제적인 매도대응을 못하고 있는 반면 매수도 힘든 상황이다. 거래부진 분위기가 형성되는 모습으로 적극적인 포지션보다는 시장 흐름에 따라가겠다는 소극적인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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