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은행이 국실장급 이상 간부들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하며 금융계 '스마트폰 열풍'에 동참했다.
18일 한국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은행은 국·실장들을 대상으로 아이폰, 갤럭시 S 등 스마트폰을 선택하면 휴대폰 구매비용 및 통화료를 지원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미 대부분의 국·실장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2년 전에 출시된 아이폰보다는 최신 제품인 '갤럭시 S'를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국장들의 스마트폰에 대한 평가는 제각각이지만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새 스마트폰 만지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국장이 있는가 하면, 최근 갤럭시 S를 지급받은 한 국장은 "사용법을 잘 몰라 아직 스마트폰에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도 못했다"며 "실제로 업무에 사용하는 것도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도입 아이디어를 처음 낸 것은 김중수 한은 총재다. 김 총재는 이미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으로 메일을 송부하는 등 스마트폰을 업무에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안의 PC'라고 불리는 스마트폰의 보안 문제도 아직 현재진행중이다. 한은은 보안을 위해 한은 내부 메일 시스템을 통해 주고받는 메일은 스마트폰으로도 볼 수 없게 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질 수 있는 스마트폰 해킹 위협을 완벽하게 방어할 수 없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스마트폰 보안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계속 논의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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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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