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LG화학 등 석유화학주들이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최대 6%에 달하는 상승률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금호석유와 호남석유의 4 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이 돋보인 가운데 제품마진 개선 예상 등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호남석유는 전일 대비 5.92%(1만500원) 급등한 18만8000원을 기록, 석유화학주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뒤를 이어 한화케미칼 금호석유 LG화학이 전일 대비 각각 5.86%(1350원), 3.92%(2300원), 3.34%(1만1000원) 오른 2만4400원, 6만1000원, 34만원으로 집계됐다.
금호석유를 제외한 여타 종목들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들이 순매수에 나서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호남석유는 이날 기관, 외국인, 외국계가 각각 1만8000여주, 7만4000여주, 6만4000여주를 순매수했고, LG화학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만여주에 육박하는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한화케미칼도 기관, 외국인이 각각 10만여주, 22만여주를 순매수해 탄력적인 주가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됐다.
외국계 창구의 동향을 살펴보면 LG화학은 CS(6만1000여주)와 JP모간(2만6000여주)이 매수 창구 상위 1, 3위로 이름을 올렸고 호남석유는 JP모간(5만5000여주)이 매수 창구 상위 1위사로 집계됐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부 중국 내수가격 상승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다음달까지 프로필렌 계열 제품군의 가격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제품마진 개선세를 기반으로 한 수익성 개선을 예상했다. 그는 이어 "지난 2·4분기 대규모 신증설 가동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최근 2개월간 역내 수요처의 재고가 소진된 상황에서 대만 포모사 등 일부 업체의 사고에 따른 가동중단도 타이트한 공급을 불러왔다"며 "특히 인도 수요가 급증하면서 제품가격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어 다음달까지는 제품마진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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