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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지분 22억불, 아직 환전 시작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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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IPIC)의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에 따른 환전 수요가 아직 외환시장에서 눈에 띌 만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18일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현대오일뱅크 관련 환전 수요가 아직 외환시장에 유입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입을 모았다.

외환시장에서는 현대오일뱅크 관련 법원 공탁금이 이미 시중은행 두 군데에서 각각 출금과 입금이 완료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원화로 된 공탁금이 입금이 되기는 했지만 IPIC측으로부터 환전에 대한 어떤 주문도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아직 환전을 시작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로컬은행 몇 군데로 분산 처리될 수도 있고 NDF시장에서 환전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까지 오르면서 환전 시기가 늦춰진 것으로 보고 있다.


미 경기둔화 우려와 더불어 IPIC가 현대오일뱅크 지분을 전액 현물환 시장에서 분할 환전할 수 있다는 관측에 외환시장에서는 선제적인 달러 수요가 유발되는 등 원·달러 환율이 최근 급격히 올랐기 때문이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현물환 시장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며 "NDF에서 환전 수요가 유입되더라도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규모 달러 수요인 만큼 환율 레벨을 신중히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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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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