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일본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이끈 오카다 다케시 감독이 방송해설자로 변신한다.
오카다 감독은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방송을 통해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며 운을 뗀 뒤 “스페인 1부 리그 해설자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의 경험과 느낀 점들을 최대한 방송에 녹이고, 솔직한 해설을 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스페인 리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오카다 감독은 “강하고 격렬하며 아름다운 축구를 구사한다”며 “특히 아름다움을 소중하게 여기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우승팀을 꼽는 질문에 대해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를 손꼽았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카다 감독은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자신에게 생긴 뒷이야기를 함께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장 눈길을 모은 건 많은 팀으로부터 요청받은 감독직 제안이었다. 그는 “중동과 유럽의 많은 클럽들로부터 수차례 감독 취임을 권유받았다”며 “팀 이름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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