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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강보합..미국장 vs 김총재발언

저가매수 vs 차익실현 공방..주식·외인동향 주목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보합세(금리하락, 선물상승)로 출발하고 있다. 지난밤 미국채 금리가 지표부진을 이유로 사상최저치 행진을 이어간 영향을 받고 있다. 한은이 익일 실시할 예정인 7000억원어치 RP매각용 국고채 단순매입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아침에 물가우려 등을 언급하면서 현 기준금리수준이 너무 낮다고 발언한데 따른 부담감이 강세를 저지하고 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주식과 외국인 매매동향에 주목하는 하루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수급측면에서도 저가매수와 차익실현이 공방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10-2와 국고5년 10-1이 전장대비 보합인 3.74%와 4.33%를 기록하고 있다. 통안2년물은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매도호가는 어제보다 1bp 하락한 3.66%에, 매수호가는 보합인 3.67%에 제시되고 있다. 국고10년 10-3도 매도호가만 2bp 떨어진 4.72%를 나타내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4틱 상승한 111.44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6틱 오른 111.46으로 개장했다. 투신이 506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전일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54계약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은행과 개인이 각각 460계약과 127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장을 반영한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매수가 가세하지 않으면 강세지속 여부는 불투명해 보인다. 어제 외인의 차익실현이 부담이 될 듯하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도 “미국장 영향으로 강세출발하고 있지만 여전히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것 같다. 잘 밀리지도 않지만 쉽게 강해지기도 어려워 보인다”며 “새로운 레인지를 탐색하는 시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다만 현선물 모두 외국인 포지션에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것 같다. 여전히 수급호재와 절대금리 부담감이 맞서며 새로운 레인지를 탐색할듯 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 또한 “전일 미경제지표 부진으로 미국채금리가 급락하고 한은의 장기물 직매입 발표로 상승출발했다. 하지만 김중수 한은총재의 물가우려 발언 등으로 상승폭을 축소하는 모습”이라며 “금일도 전일과 같이 주식과 외인의 동향을 봐가면서 저가매수와 차익실현 공방을 이루는 하루가 될것 같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경제지표 실망으로 인한 미국 채권시장 강세에 국내 채권시장도 강세로 출발했다. 아침에 김중수 총재가 현통화정책이 여전히 매우 완화적이라며 금리인상을 시사하면서 미국채 시장강세 재료와 충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채 시장은 장기물 금리가 많이 내리는 플래트닝 현상을 보였고 금리인상 기대와 어제 한은의 장기물이 포함된 7000억의 국고채 단순매입 재료를 감안할 때 장기물의 상대적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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