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박지성이 빠진 가운데 뉴캐슬을 누르고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17일(한국시간) 오전 4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과의 첫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첼시에게 내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되찾으려는 맨유로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맨유가 개막전에서 다득점을 기록한 2006-07시즌 풀럼전 5-1 대승 이후 4시즌 만이다.
맨유는 웨인 루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최전방 투톱으로 내세우고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좌우 측면에 배치했다.
경기 초반은 맨유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맨유는 볼 점유율을 높이며 미드필드를 장악했으나 뉴캐슬의 밀집 수비를 뚫는데 애를 먹었다. 루니는 몸이 무거워 잇달아 때린 슈팅이 골문을 어이없이 빗나갔다.
오히려 전반 10분 뉴캐슬의 코너킥 상황에서 앤디 캐롤에게 결정적인 헤딩 슈팅을 내주는 등 실점 위기를 맞았다.
위기를 잘 넘긴 맨유는 전반 중반 이후 경기 주도권을 쥐고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그리고 전반 33분 첫 골을 터뜨렸다. 폴 스콜스가 수비 뒤로 침투 패스를 했고 베르바토프가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뉴캐슬의 골망을 흔들었다.
뉴캐슬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격적으로 올라섰으나 되려 공격과 미드필드, 수비의 간격이 벌어지면서 맨유의 예리한 공격에 추가 실점을 내줬다. 전반 41분 파트리스 에브라가 왼쪽에서 띄운 크로스가 루니의 발을 스쳐 골문 앞의 대런 플레처에게 전달됐다. 플레처는 이를 터닝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맨유는 후반 들어서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라이언 긱스를 교체 투입하는 등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추가 득점에 열을 올렸다.
베르바토프가 스콜스, 루니의 패스 지원 속에 여러 차례 좋은 득점 기회를 맞이했으나 마무리 부족으로 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후반 9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날린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고 후반 37분에는 에브라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때렸으나 스티브 하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다 후반 40분 맨유의 '두 형님'이 해결사로 나섰다. 스콜스가 띄운 긴 패스를 긱스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 왼쪽에서 왼발 발리 슈팅으로 집어 넣었다.
뉴캐슬은 캐롤과 솔라 아메오비를 활용한 고공 플레이로 반격을 펼쳤으나 공격의 세밀함이 떨어지면서 1시즌 만에 돌아 온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에서 무득점 패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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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기자 rok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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