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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굴비 등 추석 선물세트 가격 20%↑

정육세트는 물량 늘면서 가격 안정 … 통조림·생활용품 강세 전망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올해 추석에는 한우 선물세트 가격이 소폭 내려가는 반면 사과와 배 등 과일 가격은 상승하고, 대형마트의 주력 상품인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선물세트는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신세계 이마트가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주요 선물세트의 가격을 점검한 결과, 다음 달 사상 최대 사육 두수가 예상될 정도로 물량이 늘어난 한우 가격이 지난해보다 5~10%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 추석에는 원산지표시제와 이력추적제가 확대되면서 한우 수요가 크게 늘어나 도매가격이 20% 이상 올랐던 반면 올해는 수요 이상의 물량이 공급되면서 한우 도매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선물세트용 정육 뿐 아니라 제수용품 가격도 작년에 비해 10% 가량 떨어질 것이라는 게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사과, 배 등 청과의 경우 양력을 기준으로 추석이 열흘 정도 빨라진데다 수확시기는 지연된 탓에 물량이 5~10% 가량 감소하고 산지시세는 10~20% 오르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과일류가 자라는 동안 강수량이 많지 않아 과육이 크지 않고 당도도 예년에 비해 떨어지는 상품들이 많아 유통업체들간 고품질 상품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매가격 또한 10~20% 상승할 전망이다.


선어 세트 가운데 70%를 차지하는 굴비의 경우 참조기 어획량이 작년에 비해 20% 이상 줄면서 가격도 10~15% 오르겠지만 멸치 선물세트의 경우 비축물량으로 작업하기 때문에 가격은 10% 상승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조미김은 원재료인 김과 부재료인 식용류, 조미료 등의 시세 변동이 거의 없어 예년 수준의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대표적인 저가형 선물세트인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선물세트는 가격 상승 요인이 되는 원자재 가격과 환율 변동의 영향이 적어 지난해 수준의 가격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마트는 올해 소비심리 회복세로 프리미엄 정육세트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하고 1++ 이상 프리미엄급 세트 물량을 50% 이상, 또 냉동정육 세트보다 상대적으로 프리미엄급 상품 비율이 높은 냉장정육 세트 물량을 작년에 비해 50% 이상 늘려 준비했다.


또 사전에 추석 청과 물량의 수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사과, 배 등을 개화부터 수확까지 산지에서 직접 관리해 고품질의 상품을 확보, 과일 물량을 30% 가량 늘리고 가격은 5% 상승된 수준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프리미엄 선물세트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산세트의 경우 굴비, 멸치, 조미김 세트 물량을 일제히 20% 이상 늘리고 가격은 시세 대비 저렴한 작년 수준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5만원 이상 통조림, 4만원 이상 한방 생활용품 등 경기 회복기에 개인 고객들이 선호하는 프리미엄 세트물량을 30% 이상 늘리고, 1만원 이하 저가 가공·생활용품 세트도 30% 이상 늘려 준비했다.


이마트 프로모션팀 김근만 팀장은 "올해 추석에는 가격경쟁력이 있는 한우 세트와 가공·생활용품 세트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시에 프리미엄급 세트 물량을 지난 해보다 20% 가량 늘려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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