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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자동차 역사⑦] 아름다운 차 '재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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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아름다운 고성능차'


75년 전통을 자랑하는 '재규어'의 또 다른 이름이다. 지난 1922년 창업자 윌리엄 라이온스 경이 사이드카를 설립, 1935년 회사명을 재규어로 바꾼 이래 숱한 화제를 낳으며 자동차 역사의 한 페이지를 당당히 장식하고 있다.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차로 알려진 E-타입, 최고 속도 350km/h로 1992년부터 3년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로 기록된 XJ220 등은 재규어의 명성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다.

70년대 들어 재정난을 겪다가 국유화에 이어 민영화, 그리고 미국 포드차에 팔렸다가 다시 인도 타타자동차에 넘어가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2006년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안 칼럼 영입 이후 재기의 나래를 활짝 펼쳤다. 국내에서는 최고급 세단 '올 뉴 XJ'로 새로운 도약을 꾀하고 있다.


2인승 스포츠카 'SS100'(193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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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100은 재규어의 창업자인 윌리엄 라이온즈가 훗날 재규어의 모태가 되는 스왈로우 사이드카를 설립, 1936년부터 1940년까지 제작한 2인승 스포츠카다. 재규어란 이름은 2.7ℓ 오버헤드 밸브 엔진을 얹은 SS100 재규어가 나오면서 처음 등장했다. 이후 SS모델은 재규어라는 이름과 함께 하나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SS100은 104마력을 내뿜는 엔진을 얹어 당시로는 고성능의 기준이었던 최고시속 100마일(약 160km)을 기록했다.


시속 200km 첫 돌파 'XK120'(1948년)

[사진으로 보는 자동차 역사⑦] 아름다운 차 '재규어'


2차 세계 대전 이후 직렬 6기통 엔진과 최첨단 오버헤드 캠샤프트 엔진은 재규어를 세계적인 회사로 견인했다. 이 엔진이 장착된 XK120은 1948년 런던 모터쇼의 최고 히트작품으로 등극했고, 시속 200Km의 속도로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로 기록됐다.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차 'E-타입'(1961년)

[사진으로 보는 자동차 역사⑦] 아름다운 차 '재규어'


1961년 재규어는 제네바 모터쇼에 E-타입을 선보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E-타입은 폭발적인 속도는 물론 매력적인 디자인이 장점이었다. 2002년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가 자동차 전문가를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E-타입은 역사상 가장 섹시하고 아름다운 차로 꼽혔다.


앞서 재규어는 C-타입과 D-타입을 각각 출시해 최고의 레이싱 대회인 '르망 24시'에서 잇달아 우승하는 영예를 안았다. C-타입은 3일간 평균 175km 시속으로 우승했고, 뒤이어 D-타입은 50년대에만 내리 5번 우승하며 내구성과 성능을 입증했다.


아름다운 플래그십 모델 'XJ6'(1968년)

[사진으로 보는 자동차 역사⑦] 아름다운 차 '재규어'


재규어의 플래그십 모델인 XJ의 역사는 1968년 XJ6부터 시작된다. 프로젝트명 '실험적인 재규어'으로 개발된 XJ6는 낮고 넓은 차체, 4개의 원형 헤드램프와 보닛의 곡선 등 우아하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재규어가 고급차 시장에서 자리를 잡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슈퍼카의 원조 'XJ220'(1988년)

[사진으로 보는 자동차 역사⑦] 아름다운 차 '재규어'


재규어의 슈퍼카 XJ220은 1995년 맥라렌(McLaren)의 F1이 등장하기 전까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차였다. 최고속력은 시속 350.8km, 가속 후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겨우 3.8초에 불과했다.


사실 슈퍼카의 시작이 재규어 직원들의 사내모임에서 출발했다는 점은 매우 흥미롭다. 1984년 결성된 사내모임 '프라이데이 클럽'은 페라리, 포르쉐, 람보르기니 등을 압도하는 차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연구를 시작해 XJ220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XJ220은 1988년 영국 버밍햄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포드가 재규어를 인수한 이후 본격적으로 양산됐다.


현실로 다가온 꿈의 차 'S-타입'(1998년)

[사진으로 보는 자동차 역사⑦] 아름다운 차 '재규어'


1998년 10월 영국 버밍햄모터쇼에 처음 소개된 S-타입은 전 세계 언론으로부터 '현실로 다가온 꿈의 차'라는 찬사를 받았다. 스포츠 세단이면서도 고풍스러운 차체 모양과 독특한 앞 그릴, 그리고 4개의 둥근 헤드라이트는 재규어의 전세계 판매를 두배로 급신장시키는 데 일조했다.


새로운 재규어 시대 선언 'XF'(2008년)

[사진으로 보는 자동차 역사⑦] 아름다운 차 '재규어'


2008년 새로운 재규어 시대의 서막을 예고하는 XF가 모습을 드러냈다. 재규어 컨셉카 C-XF의 양산형 모델로 스포츠 쿠페 스타일의 5인승 세단이다. 업계 최초로 선보인 '재규어 드라이브 셀렉터'를 적용해 시동을 켜면 변속 레버가 위로 솟아올라 운전자의 손바닥에 쥐어지는 특징이 있다.


최근 출시된 XF 3.0 디젤은 재규어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효율적인 최첨단 3.0리터 V6 트윈터보 디젤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51.0kg.m로 0-100km/h 가속시간은 7.1초다. 공인연비는 리터당 13km로 한번 주유로 9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실용성까지 겸비했다.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 '올 뉴 XJ'(2009년)

[사진으로 보는 자동차 역사⑦] 아름다운 차 '재규어'


'올 뉴 XJ'는 전통적인 디자인을 고수하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색깔을 담아낸 매력적인 재규어의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이다. 지난 2009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 처음 선보였으며, 견고하면서도 가벼운 차체구조, 높은 효율성, 고성능 파워트레인 및 최신 섀시 기술 등이 압권이다.


신형 5.0리터 V8 슈퍼차저 엔진을 장착한 최상위 모델 ‘슈퍼스포트’와 5.0리터 V8 엔진의 ‘프리미엄 럭셔리’ 및 ‘포트폴리오’ 그리고 3.0리터 V6 트윈터보 디젤엔진을 탑재한 모델 등 총 6가지 라인업이 나온다.




이정일 기자 jay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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