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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나흘만 하락.."급등 피로, 주식 상승"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나흘만에 하락했다.


환율은 장초반 일부 시장참가자들의 롱플레이와 현대오일뱅크 지분 관련 달러 환전 수요 기대감 등으로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오후들어 롱스탑을 나타내면서 하락 반전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40원 내린 1183.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187.0원으로 상승개장한 후 롱플레이가 집중되면서 1191.9원까지 올랐다가 1190원대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롱스탑이 이어지며 하락 반전했다. 주식시장도 상승 흐름을 나타내면서 환율 하락을 부추겼으나 외국인은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롱 심리를 유발했던 달러 수요 재료들이 다소 약화된 점도 이날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현대 오일뱅크 지분 관련 수요가 분할매수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단을 지지하는 수준에 그쳤고 석유공사의 다나 페트롤리엄 인수건이 무산되면서 대형 매수 재료가 해소됐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전중 현대오일뱅크 지분 환전 관련 수요를 기대하고 롱들었던 세력들이 장후반 1185원이 뚫리면서 롱스탑에 나선 듯하다"며 "결제수요도 꾸준했고 1190원대에서는 네고물량도 나왔는데 그간의 상승세에 대한 조정 정도로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국계은행 딜러는 "유로 등락에 따라 흔들리던 시장참가자들이 주식시장이 플러스로 돌고 역외가 적극적으로 사지 않고 오히려 팔자 쪽으로 나오자 1190원대가 막히면서 내려오는 분위기였다"며 "중간에 롱플레이가 나오긴 했지만 1185원이 깨지면서 아래쪽으로 향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원달러는 그간 급하게 올라온 만큼 조정을 거칠 듯하다"며 "당분간 1180원대가 주거래 범위가 될 듯하다"고 내다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4.49포인트 오른 1746.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599억원 순매도해 전일에 이어 팔자세를 나타냈다.


8월만기 달러선물은 3.60원 내린 11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등록외국인이 5990계약, 은행이 2544계약, 투신이 2267계약 순매수한 반면 증권은 4732계약 순매도했다.


이날 오후 3시45분 현재 달러엔은 86.09엔으로 내리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74.9원으로 내리고 있다. 유로달러는 1.2883달러로 오르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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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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