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실업수당 '쇼크'에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54분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36.10포인트) 하락한 1만342.73을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는 0.4%(4.5포인트) 하락한 1085.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68%(14.96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2000건 늘어난 48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의 예상치 46만5000건을 웃도는 것으로 2월 중순 이후 최고치이다.
이 같은 고용악화는 기업들이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를 상실하면서 고용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불신감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또 세계 최대 네트워크장비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하회한 실적을 거둠에 따라 주가가 9.4% 하락한 것도 이 같은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주피터 네트워크는 6.6% 떨어졌으며 세계 최대의 건설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도 1.6% 빠졌다. 화장품 업체인 에스티 로더도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하회한 실적으로 2.7% 하락했다.
해버포드 트러스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헨리 스미스는 "경기가 다시 침체될지 모른다는 이른바 더블딥(이중침체) 우려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조강욱 기자 jomarok@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