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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이틀연속 불스팁..유동자금의 힘

금리동결, 물가불안 여전 추가인상 부담 장중강세 일부 되돌림..단기조정가능성도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이틀연속 불스티프닝(금리하락, 선물상승)을 연출했다. 한국은행 8월 금통위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기 때문이다. 김중수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에 대한 의견이 다소 분분했지만 물가상승 우려감이나 국내경제 호조, 미국 경제 더블딥 우려 없다 등 비교적 매파적 발언을 쏟아냈음에도 장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했다. 특히 2년이하 구간에서 캐리수요가 들어오며 커브는 스티프닝을 연출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이 주춤하고 있어 채권시장에 넘치는 유동자금이 이같은 시장흐름을 연출했다고 평가했다. 금일 발행된 은행채에 대한 수요도 폭증할 정도였다는 진단이다. 다만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어서 단기 조정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추가 강세 가능성도 있지만 룸은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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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과 1.5년물이 각각 전장대비 6bp와 7bp 하락한 3.17%와 3.48%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과 국고3년 10-2도 전일보다 8bp 떨어진 3.68%와 3.75%를 나타냈다. 국고5년 10-1은 전일비 5bp 내린 4.33%로 장을 마쳤다. 국고10년 10-3과 국고10년 물가채 10-4는 어제보다 4bp 떨어진 4.76%와 2.18%를 기록했다. 국고20년 9-5는 전일비 3bp 내려 4.92%로 장을 마감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0틱 상승한 111.31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일 12틱에서 14틱정도를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10틱 오른 111.21로 개장했다. 한은 금리동결과 함께 111.41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김 총재 기자회견이 시작되고 물가문제가 언급되면서 111.1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장이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증권이 7888계약을 순매수하며 7월9일 9339계약 순매수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권은 4거래일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반면 외국인이 4158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4거래일만에 매도에 나섰다. 개장초 순매수를 보였지만 금리동결과 함께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개인이 1485계약을, 투신이 804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은행과 연기금도 각각 781계약과 590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개인과 은행은 4거래일만에 순매도였다.


미결제량은 21만5255계약을 기록해 전장 22만2905계약대비 7600계약이상 감소했다. 거래량은 16만6628계약을 보여 전일 12만5882계약보다 4만계약이상 증가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김 총재 발언이 호키시함에도 시장이 많이 밀리지 않았다. 현 금리레벨에 대해 추가강세룸이 있다와 없다는 관점이 있지만 무엇보다 채권시장 주변의 유동성 힘이 장을 지탱한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동결후 은행채 발행에 수요가 많았고, 최근 외인들의 채권 순매수에 따라 물건을 뺐겼던 국내 기관들이 급급하게 매수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장막판까지도 단기 통안채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채금리가 연일 저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오늘밤 기술상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채권시장도 차익실현 매물이 좀더 나올수 있어 다소 조정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예측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김 총재 발언에 대해 추가 인상 시그널을 준것이다 아니다라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확실한 것은 대외변수로 인해 공격적 인상이 어렵다라는 점이다. 이같은 이유로 인해 결국 시장도 강세를 보였다”며 “특히 2년이하 캐리구간에 매수세가 몰렸다. 장이 밀리면 사자 심리가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외인이 차익실현을 많이한게 부담이다. 하지만 강한 매도보다는 한달여 남은 선물 만기까지 가격관리를 하는 차원이 될 가능성이 커 장이 크게 약세로 돌긴 어려워 보인다”며 “그렇다고 추가강세로 간다고 하더라도 룸이 많아보이지는 않는다”고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기준금리 인상이 미뤄지면서 커브가 스티프닝을 연출했다”며 “포지션이 비어있는 곳에서는 물건을 담으려는 시도가 많았고 장중 저평이 늘다보니 선물매수 현물매도하는 거래도 늘어 거래량도 컸다”고 밝혔다.


그는 “추가 강세 룸이 많아 보이진 않지만 조금씩 조금씩 강세를 유지하는 쪽 흐름이 이어질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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