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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애플과 SW차별화 '스마트族' 홀렸다

관상, 인연온도, 동안배틀 등 10위권내 진입..개발자에 소유권 100% 부여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하드웨어 뿐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스마트폰 생태계'구축에 성공적인 발걸음을 내딪고 있다.


올 2ㆍ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장률 1위를 달성한 삼성전자가 그동안 애플과의 경쟁에서 수세에 밀렸던 애플리케이션 부문에서 '차별화'를 무기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국내시장에서 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향후 이 부문에서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이 회사가 기획하고 개발사 올라웍스가 개발한 얼글인식 어플 시리즈 중 관상보기가 지난 5일 현재 갤럭시s 무료 애플리케이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인연온도가 4위, 동안배틀이 8위에 오르는 등 3가지 애플리케이션 모두 10위권내에 진입했다.

얼굴인식 관상 애플리케이션은 얼굴의 특징을 분석해 관상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갤럭시S 출시 초반부터 1, 2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친구들끼리 누가 더 동안(童顔)인지를 카메라로 찍어 겨뤄보는 '동안배틀', 얼굴 인식 솔루션을 통해 얼굴의 특징을 분석해 다양한 인간관계에 있어서의 궁합지수를 온도로 표현해 제공하는 '인연온도'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상당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이 같은 성공을 밑바탕으로 삼성전자는 독자적인 모바일플랫폼인 '바다'(bada)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중소개발사 및 1인 개발자 지원을 위해 앱 개발센터 '오션'(OCEAN)을 개관했다.

오션은 중소개발사와 1인 개발자들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과정부터 등록, 판매까지 모든 분야를 지원한다.


글로벌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미국과 영국, 인도, 독일, 멕시코, 베트남, 호주 등 총 34개국에서 '바다 개발자 데이'도 진행 중이다. 각 국가의 문화에 맞는 차별화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삼성전자만이 선사하는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오션에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 소유권을 100% 중소개발사와 개발자 개인에게 부여할 방침이어서 대기업과 개발자와의 상생 전략으로 호평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SKT와 공동으로 각각 250억원씩을 투자해 국내 모바일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도 구축키로 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양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시급한 것은 국가별, 사용자 계층별 니즈(needs)에 부합하는 양질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여부"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평균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수가 20개 정도에 그친 점을 보더라도 앞으로 차별화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이어진다면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충분히 글로벌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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