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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서 화끈한 토플리스 행진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뉴질랜드 오클랜드 도심에서 10일(현지시간) 행인들의 두 눈을 휘둥그렇게 만든 행사가 벌어졌다. 일련의 여성들이 토플리스 차림으로 오토바이에 오른 채 낮 12시 30분 도심 퍼레이드를 벌인 것.


11일 스터프 뉴스 등 현지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연례 행사인 이번 퍼레이드를 구경하기 위해 시민 3000명 정도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고.

토플리스 차림으로 오토바이와 자동차에 올라타 퍼레이드를 벌인 여성은 48명. 대다수가 포르노 배우다.


이들은 눈요기하기 위해 도로변에 늘어선 성인들에게 ‘19금’ DVD를 싸게 구입할 수 있는 할인권도 나눠줬다.

낯 뜨겁지만 많은 시민의 눈길을 사로잡는 토플리스 퍼레이드는 성인물을 선전하고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기 위해 열리는 것이라고.


올해 행사에 최고령자로 직접 참가한 베테랑 포르노 여배우 니나 하틀리(51)가 지금까지 출연한 포르노물만 802편이다.


올해 행사를 주관한 스티브 크로는 “토플리스 퍼레이드란 재미있게 표현의 자유를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토플리스 퍼레이드는 그 동안 심심찮게 논란거리가 돼왔다. 포르노가 성폭력을 조장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크로는 “포르노 덕에 성폭력이 되레 줄었다는 증거가 숱하다”고 한마디.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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