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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녀의 처녀성 경매 원점으로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자신의 처녀성을 영국 남성에게 20만 파운드(약 3억7000만 원)에 판 것으로 알려진 헝가리의 한 10대 소녀가 돌연 이를 취소했다고.


9일(현지시간) 오렌지뉴스에 따르면 영국 남성이 소녀에게 집요하게 결혼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처녀성 경매는 애초 온라인 경매업체 e베이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e베이가 경매의 실체를 파악하고 난 뒤 소녀의 처녀성 경매는 금지됐다.


그것도 잠시. 경매는 e메일을 통해 계속 이어졌다.

소녀가 블로그에서 처녀성을 경매에 내놓겠다고 처음 밝힌 뒤 수만 명의 남성이 입찰했다. 소녀 자신조차 놀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던 것.


언론에서도 연일 소녀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소녀를 ‘순교자’로 표현하는가 하면 ‘매춘부’로 매도하는 이들도 있었다.


소녀가 처녀성을 경매에 붙인 것은 “집에 빚이 많아 자칫 잘못하면 가족 모두 거리로 나앉을 판이기 때문”이다.


소녀는 최종 입찰자 두 명과 직접 만났다. 한 사람은 아일랜드 남성, 다른 한 사람은 영국인이다. 소녀는 영국 남성을 택했다. 자신의 딱한 처지를 잘 이해해줬기 때문이다.


이름 밝히기를 꺼린 금발의 18세 소녀는 “그러나 직접 만나 얘기를 나누다 보니 영국 남성의 요구가 너무 과했다”면서 “나는 오로지 하룻밤 관계를 원하는 것이지 남편을 원하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소녀의 처녀성 경매는 이번주 헝가리 TV에서 다시 진행될 예정이라고.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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