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11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세계 양대 에너지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의 경제성장세 둔화 신호에 6주래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27달러(2.8%) 하락한 배럴당 77.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04달러(2.6%) 내린 배럴당 77.56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대비 13.4% 증가해 11개월래 최저 수준의 증가폭을 기록한데다 7월 소매판매가 17.9% 증가로 전월(18.3%)보다 증가폭이 둔화되면서 우려를 키웠다.
또한 전일 연준이 미 경제가 예상보다 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힌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트레디션에너지의 진 맥길리언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제가 성장 둔화 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경제 전망이 밝지 않다"고 지적했다.
BNP파리바의 톰 벤츠 브로커는 "시장이 중국의 부정적 경제소식에 다시 한 번 반응하고 있다"며 "중국 산업생산 증가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소매판매 결과도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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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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