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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혜택 효과' 美 2Q 주택가격 평균 1.5% 상승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미국 100개 도시의 올 2분기 주택가격이 상승했다. 미 정부의 생애 첫 주택구매자 세제혜택에 주택 구매 수요가 늘어난 데다 전체 판매에서 압류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올 2분기 미국 전체 주택가격은 평균 1.5% 오른 17만6900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단독주택 판매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36% 상승한 11만9700달러를 기록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는 26% 오른 63만달러를, 샌프란시스코는 25% 오른 59만1200달러를 기록했다.

미 정부의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8000달러 세제혜택이 올 2분기 주택수요를 뒷받침해 주면서 주택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세제혜택에 힘입어 2분기 주택판매는 연률 561만채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 3분기 주택판매는 연율 455만채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제혜택은 6월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9월까지 연장됐다.


뉴욕의 2분기 단독주택 판매 가격은 3.7% 오른 39만3900달러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뉴저지주 에디슨의 주택가격은 4.3% 오른 34만5800달러로 집계됐다.

통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는 압류주택이 올 2분기 전체 주택판매의 32%를 차지, 전년 동기의 36%보다 비중이 줄어든 것도 주택가격 상승을 도왔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 가격이 하락했다. 메릴랜드주 컴벌랜드의 주택가격은 15% 하락해 최악을 기록했으며 애리조나주 투손은 14% 떨어졌다. 미시간주 랜싱과 플로리다주 오칼라 등의 주택가격도 하락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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