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판단 하향 조정 여파에 2%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11분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27.42포인트(2.14%) 하락한 1만416.83에 거래 중이다.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83포인트(2.48%) 내린 1093.23을, 나스닥지수는 65.63포인트(2.88%) 밀린 2211.54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연준이 경기판단을 하향조정하고 추가 완화정책에 나선 것이 악재로 인식되면서 아시아 증시부터 유럽, 뉴욕증시까지 글로벌 증시 약세를 불러왔다. 연준이 추가 부양책에 나선 것이 글로벌 경제 회복세 둔화가 예상보다 심각함을 시사한다는 분석에서다.
JP모건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시장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이 우려할 사안들이 많다"며 "무역수지 데이터는 미국 경제 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고, 연준의 추가 완화 움직임도 미 경제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켰다"고 말했다.
또한 개장 전 발표된 6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예상 밖으로 증가한 것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미 상무부는 6월 무역적자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499억달러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의 423억달러에서 421억달러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을 뒤엎은 것이다.
미국과 중국 경제 성장세 둔화 우려에 금속가격이 하락하면서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알코아는 4%, 듀폰은 2.9%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최대 정유업체 엑손 모빌은 1.6% 하락했다.
반면 미국 2위 백화점 메이시스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5.1%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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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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