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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립무용단 조흥동 "'태권무무 달하' 대중성+예술성 갖췄다"


[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태권무무 달하'의 공연을 총감독한 조흥동 경기도립무용단장이 작품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조 단장은 11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26-27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공연이 태권도와 무용을 접목한 작품"이라며 "2008년부터 해왔던 작품이고, 기존 공연에서 조금씩 업그레이드를 해왔기 때문에 완성도 면에서는 밖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연은 무조건 볼거리가 있어야 한다. 물론 템포감도 있어야 하고, 그 작품을 예술적으로 승화시켜야 가치가 있는 것"이라며 "단원들을 독려하고 쓴소리를 내뱉은 결과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공연에서 태권도는 메인. 단원들은 평소에 태권도를 해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몸에 익히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특히, 연습 과정에서 생기는 부상 때문에 조 단장은 은근 신경을 많이 썼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무용이 몸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상 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단원들이 다치지 않고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 앙상블로 나오는 태권도 선수들을 위해서는 보험까지 들어줬다"고 고백했다.


'태권무무 달하'는 퍼포먼스, 영상, 음원에서 가장 한국적인 요소를 가미하려고 노력했다. 무대와 의상에서는 새로운 볼거리도 제공한다.


기존의 공연과 비슷하지만 차별화를 둔 것이 이번 공연에 특징이라고 조 단장을 말했다. 특히, 영상예술가 최용석을 영입하면서 관객들이 눈으로 보는 감동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태권무무 달하'는 지난 2008년 초연 당시부터 문화 예술 공연 업계 전반에 파란을 일으켰다. 2008년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공연은 대부분 객석을 채우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2009년 국립극장페스티벌, 2010 상하이세계엑스포, 주일한국문화원초청 등의 공연도 좋은 평가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5월에는 '2010 상하이세계엑스포'에서 태권무를 시범으로 선보였다. 이를 접한 관객들은 폭발적인 호응과 더불어 쉴새없이 터지는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한국의 새로운 퍼포먼스의 장을 열었다.


조 단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서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얻는 것이 1차 목표라고 했다. 2차 목표는 경기도립무용단을 더욱 알리는 것이다. 그의 노력 덕분에 경기도립무용단은 진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한편, 조 단장은 1940년대에 춤 세계에 입문한 이래 ‘최연소 예술원 회원’으로 등극, 반세기가 넘는 세월동안 태평무, 한량무, 소고무, 장검무 등 10여 가지가 넘는 우리 춤을 춰왔다.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등을 역임한 그는 '맥''무천의 아침''강강술래' 등을 직접 안무하며 한국의 대표적인 무용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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