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갑 부회장 강한 자신감
강관 영업이익률 6%, 냉연부문 5.5% 2분기 놀라운 성과
$pos="L";$title="김원갑 현대하이스코 부회장";$txt="김원갑 현대하이스코 부회장";$size="200,267,0";$no="201004281333220543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강관 사업 부문 영업이익률은 6.0%, 냉연 부문은 5.5%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0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현대하이스코 2ㆍ4분기 경영실적발표를 겸한 기업설명회(IR)에서 김원갑 부회장은 자신있는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냉연사업 실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던 참석자들은 그의 발언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관은 진입장벽이 낮은 범용제품이라 시장경쟁이 치열하다. 따라서 현대하이스코가 6.0%의 영업이익률을 이뤄냈다는 것은 타 사업 분야에서 두자리 수 이상을 실현한 것과 비교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었다. 그만큼 현대하이스코가 장사를 잘했다는 것을 뜻한다.
올 상반기 현대하이스코의 강관 생산량은 38만3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7%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5871억원으로 25.8% 늘었다. 특히 수출은 무려 68.3% 급증한 5만6000t에 달했다.
강관 내수 판매가 증가한 이유는 지난 4월 가격 인상을 앞두고 가수요가 발생하면서 판매가 많이 증가한 영향과 지난해 금융위기로 인하 침체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됐다. 수출의 경우 고유가로 유정용 강관 등의 수요가 증가한데다가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 시장이 살아났고 중국산 제품의 반덤핑 문제로 상대적으로 한국 제품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현대차와 기아차 등 완성차 판매량이 늘면서 차량경량화 부문 공급량이 늘었고, 지속적인 원가절감이 성과를 거둔 것도 호실적의 요인으로 풀이됐다.
약세가 예상됐던 강관사업의 호조와 냉연사업의 지속적인 성장 덕분에 현대하이스코는 올 상반기 매출액 2조7146억원(전년동기대비 30.3% 증가)ㆍ영업이익 1512억원(428.7% 증가)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 1021억원이며, 흑자 전환됐다.
제품 생산량 또한 238만6000t(35.4% 증가)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대비 모든 부문의 경영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하이스코는 올해 경영목표를 상향조정했다. 김 부회장은 "올해 매출목표를 기존 4조4789억원에서 5조6069억원으로 25.2% 상향조정했다"면서 "생산량은 465만6000t에서 474만7000t, 판매량은 502만2000t에서 534만9000t으로, 각각 2.0%, 6.5% 높였다. 투자액도 1397억원에서 1714억원으로 22.7% 늘렸다"고 전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금융위기로 위축된 경영환경이 올 상반기에는 완전히 정상궤도를 회복했다"면서 "3분기에는 1, 2분기 대비 수익성은 떨어지겠지만 4분기부터 중국 철강업계의 구조조정 가속화 및 세계 철강수요가 완만한 회복세로 들어서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시황은 계속 나아질 것"이라며 목표 달성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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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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