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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하이스코 “올 매출목표 5.6조원” 상향(종합)

투자도 1397억원에서 1714억원으로 확대
핫스탬핑 매출 증가, 적용차종 확대
현대차그룹에 300만t 강판 공급 능력 갖춰
김원갑 부회장 “4분기 이후 시황 회복될 것”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하이스코가 올 상반기 실적 호전을 바탕으로 연간 매출 목표를 상향조정했다.

현대하이스코는 10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매출목표를 기존 4조4789억원에서 5조6069억원으로 25.2%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생산량은 465만6000t에서 474만7000t, 판매량은 502만2000t에서 534만9000t으로, 각각 2.0%, 6.5% 높였다. 투자액도 1397억원에서 1714억원으로 22.7% 늘렸다.

현대하이스코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위기로 위축된 경영환경이 올 상반기에는 완전히 정상궤도를 회복했으며, 이로써 올해의 생산·매출·투자 등의 경영계획도 새롭게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하이스코는 이날 올 상반기 매출액 2조7146억원(전년동기대비 30.3% 증가)·영업이익 1512억원(428.7% 증가)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 1021억원이며, 흑자 전환됐다고 밝혔다.


제품 생산량 또한 238만6000t(35.4% 증가)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대비 모든 부문의 경영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4분기 실적은 매출 1조4911억원, 영업이익 926억원, 당기순이익 60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1%, 93.7%, 77.9% 증가했다.


현대하이스코는 세계적 금융위기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던 지난 상반기와 비교하여 전반적인 생산 및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자동차강판·유정용강관 등 고부가제품의 판매가 늘었으며, 제품의 마진폭이 다소 늘어난게 실적개선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설명회를 주재한 김원갑 현대하이스코 부회장은 이날 “3·4분기에는 판매는 1분기와 비교해 수량 면에서는 떨어지거나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공장 가동률이 100%이고 판매하고 있어 걱정은 안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객의 가격인상에 대한 수용 여부가 문제라 1, 2분기 대비 수익성은 떨어질 것이자만 4분기에는 업황을 회복할 것”이라면서 “중국 철강업체 판매가격이 지금 최저 수준으로 구조조정이 빨라질 수 있으며, 여기에 4분기부터 세계 시장의 완만한 회복세로 들어섬에 따라 시황은 나아질 것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자동차 그룹이 연간 자동차 생산체제를 700만대로 늘리는데 대해 김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연산 700만대 체제가 되면 강판 소요량은 580만t 정도될 것”이라면서 “이중 현대하이스코는 300만t을 공급할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진행중인 합리화 작업이 끝나면 냉연만 연산 450만t, 일부 임가공 포함해 470~480만t에 달할 것”이라면서 “시황이 좋으면 예정대로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하이스코는 용융아연도금설비(CGL) 증설의 경우 지난달부터 내년 10월까지 총 1063억원을 투자해 당진공장에 연산 25만t 규모의 CGL 2호기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로써 현대하이스코는 자동차용냉연강판과 일반냉연강판을 혼합 생산하던 방식에서 기존 1호기는 자동차용강판을, 신설될 2호기는 일반냉연강판을 각각 전담 생산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공정의 효율화 및 설비 최적화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량경량화 분야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YF쏘나타에 적용하고 있는 핫스탬핑 강판 생산설비를 확충해 현재 2호기의 시험가동이 진행중이며, 향후 K7, K5 등의 차종을 대상으로 적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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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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