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폴리머그룹 인수 협상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계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또 다른 사모펀드 매틀린패터슨글로벌어드바이저로부터 세계적인 부직포 전문업체 폴리머그룹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블룸버그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사모펀드들이 협상을 비공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블랙스톤과 폴리머그룹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블랙스톤은 현재 사모펀드 산하의 경영자문 사업부를 통해 폴리머그룹에 자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통신은 최근 사모펀드 회사들이 서로 보유기업 지분을 사고 팔면서 이득을 챙기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에는 사모펀드 TPG와 골드만삭스가 손을 잡고 기저귀 제조업체 온텍스를 영국계 투자회사 캔도버로부터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같은 기간 TPG는 사모펀드 헬먼앤프리드먼으로부터 보험 관련 소프트웨어 판매 및 서비스업체 버타포어를 인수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전날 미국시장에서 블랙스톤의 폴리머그룹 인수 소식이 퍼지면서 폴리머그룹 주가는 12% 가량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