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독일의 6월 무역흑자 규모가 유로화 약세와 기대 이상의 수출 증가세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대폭 늘어났다.
9일(현지시간) 독일 연방통계청은 6월 무역흑자가 전월 98억유로에서 141억유로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출은 전년 대비 29% 급증했다. 유럽연합(EU) 외부 국가로의 수출은 37%, EU 내 수출은 2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독일 6월 수출은 전월 대비 3.8% 늘어난 836억 유로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전월비 1.9% 증가한 712억 유로로 나타났다.
사이몬 융커 코메르츠뱅크 이코노미스트는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수출 증가세로 인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면서 "특히 아시아와의 무역 규모는 위기 전 수준을 뛰어넘었으며, 주문량으로 볼 때 향후 몇 달간 긍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존 재정적자 위기 등으로 인해 올 들어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7.3% 미끄러졌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되면서 유로화 약세가 수출 증가로 이어지는 등 유로존 국가들의 경제 발전에는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세계 최대 럭셔리카 제조업체인 독일 BMW는 중국 수요 증가에 힘입어 7월 자동차 판매가 9.1% 급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안혜신 기자 ahnhye84@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