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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FOMC 부양책에 베팅..다우 0.4% ↑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하루 앞두고 추가 양적완화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 분위기를 살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5.19포인트(0.42%) 오른 1만698.75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6.15포인트(0.55%) 오른 1127.79를 기록하며 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지난주에도 1.8% 상승한 바 있다. 나스닥지수는 17.22포인트(0.75%) 오른 2305.69로 마감했다.

와사치퍼스트소스 인컴에쿼티펀드(Wasatch-1st Source Income Equity Fund)의 랄프 쉬브 펀드매니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정책을 내 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며 "국채나 모기지증권 매입을 늘리는 등의 추가적인 부양책을 내놓게 될 경우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주식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이치뱅크의 짐 레이드 신용 스트래티지스트도 "투자자들은 정부가 국채나 모기지증권 매입을 할 것이라는데 배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HP 성추문 사건으로 주가도 굴욕=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1.6% 상승 마감했다. 맥도날드는 올해 7월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판매실적을 발표했다. 7월 글로벌 비교점포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7% 증가했다. 증가율은 전문가 예상치 5.1%를 웃돌았다.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글로벌 전 지역에서 판매 증가세가 나타난 가운데 특히 미국과 아시아 지역의 매출 증가율이 각각 5.7%, 10%를 기록하며 다른 지역보다 부각됐다. 더운 날씨 덕에 항목별로는 스무디 등 여름 음료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이베이는 지분 30%를 가지고 있는 인터넷 전화업체 스카이프가 연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2.5% 올랐다. 스카이프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1억달러를 조달할 방침이다. 골드만삭스, JP모간, 모건스탠리가 IPO 주관사로 참여할 계획이다.


미국 휴렛팩커드(HP) 주가는 성추문 사건으로 사임한 마크 허드 최고경영자(CEO)의 영향으로 7.99% 급락했다. 닷새 연속 하락세다. HP의 거래업체 여성 대표가 당시 HP의 CEO를 맡고 있던 마크 허드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조사가 착수됐고 그 과정에서 CEO가 회사 돈을 업무와 무관하게 사용하고 회계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마크 허드 전 CEO는 6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S&P500지수 연내 1200~1300 전망=S&P500지수의 추가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는 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데이비드 비안코 스트래티지스트는 저금리에 따른 영향으로 S&P500지수가 1300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건체이스의 톰 리 스트래티지스트도 견조한 기업 실적이 지수를 16% 가량 더 올릴 힘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골드만삭스가 S&P500지수의 올해 말 전망치를 기존 1250에서 1200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 S&P500 기업들의 2011년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S&P500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기업들의 내년도 순익은 주당 89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당초 전망했던 93달러 보다 하향 조정된 것.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스트래티지스트는 "둔화된 경제성장률 전망과 디플레이션 우려가 기업들의 매출 증가에 타격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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