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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외인..코스피 화색

외인 사흘 만에 순매수..운송장비 사고 IT 팔고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분위기는 무거웠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실망스런 7월 고용지표에 소비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되며 하락세로 마감한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 매도세가 사흘째 이어졌으며 개인도 덩달아 매도 물량을 확대해갔다. 연기금이 꾸준한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고 오전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코스피 지수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 것은 오후에 접어들면서부터다.
외국인이 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상승세로 가닥을 잡기 시작했다. 외국인과 연기금이 상승세를 이끌어 나가자 투신권 매물도 감소하기 시작했다.
외국인 매수세는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를 비롯한 운송업종과 SK에너지 등 화학업종으로 집중됐다.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로 가닥을 잡자 증권업종도 강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지수는 장 막판 1790선 회복에 성공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34포인트(0.36%) 오른 1790.17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74억원(이하 잠정치), 2억원 규모의 매물을 쏟아낸 데 반해 외국인은 각각 556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의 경우 연기금이 꾸준한 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투신도 힘을 보탰으나 증권과 보험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소폭 순매도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돋보였다. 외국인은 3200계약이 넘는 매수세를 보이며 오전 내내 매도 우위를 보이던 차익거래를 매수 우위로 돌려놓았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52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132억원 매도로 총 79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흘러 나왔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54%)과 화학(-0.47%)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승흐름을 보였다. 특히 의약품(2.44%)과 증권(1.51%), 기계(1.4%), 운송장비(1.06%)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1000원(0.12%) 오른 80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삼성생명(1.33%)과 현대모비스(2.05%), KB금융(1.38%) 등이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0.78%)와 LG화학(-1.53%), 롯데쇼핑(-0.77%) 등이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4종목 포함 460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326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4포인트(1.13%) 오른 483.87을 기록했다.


8·8 개각을 통해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 의지가 다시 한번 확인되면서 관련주가 급등했다. 코스닥 시장의 영원한 테마 바이오 관련주도 오랜 만에 급등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7원 내린 1160.1원을 기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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