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코트라(KOTRA)가 중국 자본 투자유치에 본격 나선다.
코트라는 9일 대(對) 중국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차이나 플러스 프로젝트'(China Plus (C+) Project'를 발표하고, 지난해 1억6000만달러에 불과했던 중국에서의 연간 투자유치금액을 2010년 5억달러, 2012년 10억달러, 2015년 20억달러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중국투자유치 전담조직으로 본사와 상하이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에 설치한 ‘차이나데스크'(China Desk)에 5명(본사 2명, 상하이 3명)의 직원을 배치한 데 이어, 내년에는 7명, 2012년에는 10명으로 전담인력을 순차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2012년에는 중국투자유치를 전담할 '차이나 데스크팀’도 신설할 계획이다. 투자유치 거점인 KBC도 현재 베이징, 상하이 등에서 내년부터 다롄, 청두, 우한 등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해 중국내 전 지역에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 밖에 양국 기업과 투자지원기관, 지방정부 등으로 구성된 양국 투자협력 네트워크 구축해 중국 자본 유치를 희망하는 국내기업의 데이타베이스 구축, 중국 내륙 성시에 대한 투자유치설명회(IR) 확대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코트라가 이처럼 중국자본 유치에 발 벗고 나서기로 한 것은 최근 중국이 세계 1위의 외환보유고(2조4000억달러)를 바탕으로 해외투자의 '큰 손'으로 등장했음에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수출이 중국내에서 수입시장 점유율 10% 내외에서 한계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국 자본 유치를 통한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것이 코트라 측의 판단이다.
안홍철 코트라 인베스트코리아 단장은 "코트라가 투자유치 업무에서 특정 국가를 타깃으로 삼기는 중국이 처음”이라며 "전략적 협력이 가능한 중국 자본의 유치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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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si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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