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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구형 PC 경로당 등에 전달

12일까지 경로당, 복지시설 등에 '사랑의 PC' 200여 대 보급… 경로당 등 신청 열기 뜨거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송파구가 정보화 소외계층의 ‘IT갈증’ 해소를 위해 나선다.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경로당, 저소득가정, 복지시설 등에 컴퓨터를 제공하는 '사랑의 PC 보급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8월에는 총 200여 대의 대규모 물량을 보급할 예정이어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송파구는 구청 각 부서 등에서 사용기간이 오래된 컴퓨터를 재사용해 정보화 소외계층에 보급하는 사업을 펼쳐오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미 2008년과 2009년에 상대적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운 다문화가정 30여 가구와 저소득가정, 복지시설 등에 100여 대의 컴퓨터를 보급했고 올 상반기만도 70여 대를 내놓아 주민들의 정보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주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또 이번에는 오는 12일까지 모두 200여 대의 컴퓨터가 새 주인을 찾아간다.


그 중 절반가량인 100여 대가 어르신들의 정보화 교육을 위해 지역내 70여 군데 경로당으로 보내진다.


요즘 어르신들의 정보화 열기를 반영하듯 각 경로당 컴퓨터 수요조사에서도 호응이 뜨거웠다.


특히 거여·마천 지역의 3개 경로당에서는 어르신 정보화 교육을 위해 각 5대씩의 컴퓨터를 요청해와 송파구에서도 물량을 확보해 요청수요만큼 설치해 주기로 했다.


중고 컴퓨터라고는 하지만 그 성능과 품질은 믿어도 좋다.


이번에 보급되는 컴퓨터들은 사용기간이 4년 정도 지난 것이 대부분이지만 2.4GHz의 CPU에 512M RAM, 40GB 하드디스크 이상의 사양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


이 정도면 인터넷 검색과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문제없이 즐길 수 있는 수준. 보급 전 꼼꼼한 테스트와 시스템 최적화도 거쳤다.


또 LCD 모니터가 함께 설치되고, 마우스와 키보드 등 소모품은 모두 새 제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최이호 전산정보과장은 “구민들의 정보화 수요 충족을 위해 PC 보급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한편 노인들의 컴퓨터 활용 능력 향상을 위한 경로당 정보화 교육도 검토중”이라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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