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김효석 민주당 의원이 8일 차기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장인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2년 대선승리로 뉴민주당 정부로 가기 위한 대장정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수권정당으로 당을 변화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현실은 민심을 읽을 줄 모르는 색맹으로 진정한 변화노력은 없고 국민들 눈에는 주류와 비주류간의 기득권 다툼만 보일 뿐"이라며 "이렇게 가면 2012년 대선에서 과연 희망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또다시 패배감이 엄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전대를 통해 민주당을 새롭게 바꾸어야 한다"면서 "전대에서 선출될 지도부는 수권정당의 초석을 마련하지는 지도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당내 일각에서 '담대한 진보'를 내세우며 정체성 논란을 제기한데 대해 "진보니 중도니 하는 논쟁자체는 낡은 것"이라며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것은 공허한 진보논쟁이 아니라 '기회, 정의, 따뜻한 공동체'라는 진보적 가치를 가지고 생활정치 현장에 뛰어 드는 생활정치 혁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유치원 교육 무상화 ▲3, 4세아 소득 5분위까지 유아교육비 전액 지원 ▲반값 등록금 단계적 실현 ▲기초생활보상제도 사각지대(410만명) 단계적 해소 ▲대기업의 불공정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사용사유 제한을 통한 비정규직 차단 ▲조속한 남북정상회담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그는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서는 계파성이 가장 엷은 중립적인 사람이 당을 맡아야 한다"며 "당권과 대권을 분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대를 앞둔 민주당에서 당권 도전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은 김 의원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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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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