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3라운드 4언더파, 김형성 등 공동 2위그룹서 '안간힘'...김대현, 공동 61위 '추락'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루키' 김비오(20ㆍ넥슨)가 드디어 생애 첫 우승을 예약했다.
김비오는 7일 제주도 오라골프장 동서코스(파72ㆍ7086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하반기 개막전' 조니워커오픈(총상금 3억원) 3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더해 리더보드 상단(15언더파 201타)을 굳게 지켰다. 김형성(30) 등 공동 2위 그룹(11언더파 205타)과 4타 차로 다소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김비오는 신성고에 다니던 2008년 일본아마추어선수권대회와 한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우승해 한ㆍ일 양국의 '내셔널타이틀'을 같은 해에 석권해 화제가 됐던 선수다. 지난해 프로에 전향해 일본 무대에서 활동하다 올해부터 국내에 복귀해 매 대회 우승권에 근접하며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전날 '데일리베스트 샷'인 7언더파의 폭발력을 앞세워 리더보드 상단을 장악한 김비오는 이날도 '몰아치기'가 돋보였다. 전반에 1타를 줄이며 평범한 경기를 펼치다 후반 13번홀(파4)과 15, 16번홀의 연속버디 등 4개 홀에서 3타를 줄이는 중반스퍼트로 추격자들을 제압했다. 김비오는 "샷 감각이 아주 좋다"면서 각오를 새롭게 했다.
김형성의 공동 2위 그룹에 김대섭(29ㆍ삼화저축은행)과 노장 박부원(44)이 진입했고, '무서운 아마추어' 윤정호(19ㆍ부산외대1)가 공동 5위 그룹(10언더파 206타)에서 여전히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김대현(24ㆍ하이트)이 공동 61위(1언더파 215타)로 추락해 배상문(23ㆍ키움증권)과의 '라이벌전'은 시들해졌다. 배상문은 공동 43위(4언더파 212타)다.
제주=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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