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하반기 개막전' 출발, 목표는 상금왕, 대상, 최저평균타수상 등 '싹쓸이'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장타자' 김대현(22ㆍ하이트ㆍ사진)이 '상금왕'을 향한 우승 진군을 재개했다.
바로 오늘부터 제주도 오라골프장 동서코스(파72ㆍ7086야드)에서 열전에 돌입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조니워커오픈(총상금 3억원)이'격전의 무대'다. 이 대회는 특히 지난달 4일 끝난 KPGA선수권 이후 한 달간의 '여름방학'을 거쳐 열리는 '하반기 개막전'이다. 김대현으로서는 배상문(24ㆍ키움증권) 등 '추격자'들을 가늠할 수 있는 호기다.
김대현은 현재 상금랭킹 1위(3억7000만원)와 대상 포인트 1위(2810점), 평균타수 1위(69.778타) 등 개인타이틀 전 부문에서 1위를 독주하고 있다. 지금 기세라면 "상금왕에 등극한 뒤 미국 무대 진출을 노려보겠다"는 자신의 말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은 시간문제다. 상금랭킹 2위 배상문과는 1억2000만원 차, 대상 포인트 2위 손준업(23)과는 990점 차로 여유도 있다.
김대현에게는 '2승고지' 선착이라는 또 다른 목표도 있다. 다승왕까지 거머쥔다면 그야말로 '싹쓸이'다. 김대현이 이번 대회에서도 총력전을 전개해야 하는 까닭이다. 오라골프장이 평탄한 지형에 조성됐다는 점에서 김대현의 우승확률은 더욱 높다. 김대현은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1위(293.57야드)에 평균 퍼트 수 1위(1.671개) 등 세기와 정교함이 모두 절정이다.
최고의 경계 대상은 당연히 배상문이다. '상금왕 3연패'를 노리는 배상문에게는 더 이상 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배상문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맹동섭(23ㆍ토마토저축은행)과 연장접전 끝에 분패한 경험도 있어 '설욕전'이기도 하다. 대회조직위도 이를 감안해 배상문과 '디펜당챔프' 맹동섭을 1, 2라운드에서 한 조로 묶어 '흥행조'로 만들었다.
두 선수와 함께 김형태(33ㆍ토마토저축은행)와 강성훈(23), 김도훈(21ㆍ타이틀리스트)와 김도훈(21ㆍ넥슨) 등 두 명의 김도훈, 손준업 등 올해 '챔프군단'의 '2승 경쟁'도 '볼거리'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약하고 있는 김형성(30)이 '복병'이다. 2008년 우승자 강욱순(44ㆍ타이틀리스트)은 '40대 군단'을 이끌고 있다. SBS골프가 나흘간 생중계한다.
제주=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