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입찰+금통위 관망세 짙어질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보합세(금리하락, 선물상승)를 보이고 있다. 지난밤 미국채금리가 고용지표부진에 하락한 영향을 받고 있다. 다만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이틀연속 순매도에 나서며 추가강세를 제한하는 모습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는데다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설 경우 추가강세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휴가철과 주말이 맞물려 적극적인 매매주체가 없다는 진단이다. 다음주 9일 1조7000억원어치 국고5년물 입찰과 12일 금통위를 앞두고 있어 관망세가 짙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결국 박스권 횡보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6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5년 10-1이 전장대비 보합세를 보이며 4.45%에 거래되고 있다. 여타 주요지표물로는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통안2년물과 국고3년 10-2 매도호가가 각각 전일비 보합인 3.76%와 3.87%에 제시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틱 상승한 110.96으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4틱 오른 110.99에 개장했다. 은행이 150계약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과 투신도 각각 147계약과 130계약 순매수세다. 반면 외국인이 540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이틀연속 매도에 나서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일 약세에 대한 경계감으로 보합권으로 출발하고 있다. 채권으로는 국고지표물로 전일비 보합에 몇건 거래가 됐으나 전체적으로 호가가 거의 없는 가운데 관망중이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장 영향으로 강세 출발했지만 여전히 답답한 장세다. 변동성이 축소된 가운데 외국인의 선물 매매 방향에 따라 금리 등락을 결정하는 장세가 지속될듯 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복수의 증권사 채권딜러들도 “오늘도 역시 외국인이 아침에 매도 출발하면서 전일 미국장 강세가 묻혀버리는 느낌이다. 매수와 매도 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외인 선물포지션에 따라 출렁이는 모습이 반복될것 같다. 주식이 조정을 받고 외인이 매수로 돌아설 경우 추가강세도 가능할 듯 하다”며 “다만 휴가철과 주말을 맞아 크게 베팅하는 기관들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5년물 입찰과 금통위가 예정돼 있어 관망세를 보이며 좁은 레인지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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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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