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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株, 금리인상 불구 아웃퍼폼 전제 조건은..'本業'

2005년 하반기 금리인상 불구 어닝 서프라이즈..거래대금 확대 및 이자이익 증가 등이 관건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하반기 금리 인상을 앞두고 증권주들이 아웃퍼폼을 시현하기 위해서는 본업 가치 성장세를 기반으로 한 실적 개선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주도주의 주가가 밴드(Band) 상단에 근접, 하반기 낙관론이 회의론과 충돌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핵심이익인 브로커리지와 순이자이익이 견조한 증권사로 압축한 투자가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대우증권은 6일 하반기 증권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의 핵심 조건으로 신용 및 예탁금 등 거래와 이자수익을 동시에 증가시킬 수 있는 지표 상승을 제시했다. 이에 부합하는 증권주 톱픽으로는 핵심이익 증가와 영업력 개선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경감이 기대되는 우리투자증권, 안정적 실적 대비 저평가된 키움증권이 꼽혔다.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하이닉스 블록딜과 관련된 이익도 호재로 꼽혔다. 우리투자증권은 매각이익과 블록딕 수수료에서 각각 132억원, 25억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길원·정대로 애널리스트는 "현재 증시를 둘러싼 환경은 지난 2005년 하반기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증권주들이 아웃퍼폼을 경험했던 상황과 유사하다"며 "(당시와 같이) 경기회복과 맞물려 저금리 기조 하에 선(先) 유입된 유동성이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증권사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증권주들의 이익 개선 가시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달 실적을 감안할 때 증권주들의 하반기 아웃퍼폼은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정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시장 상승에도 불구하고 거래대금 증가가 이뤄지지 않아 최근 실적은 평이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특이할 만한 점은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일회성 이익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핵심이익이 견조한 상위사를 위주로 실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기준 실적은 대형사의 경우 세전이익이 200억~3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8000억원, 주식워런트증권(ELW)을 제외할 경우 7조1000억원으로 보통 수준을 기록했다. 그는 "주가연계증권(ELS) 및 자문형 랩(Wrap)어카운트의 판매가 호조를 유지하고 순이자이익 등도 견조세를 유지했지만 어닝 모멘텀을 끌어내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고 다소 회의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최근 시장에 회자되고 있는 자문형 랩(Wrap)어카운트 상품에 대한 중립적 평가도 이어졌다. 정 애널리스트는 "자문형 랩 성장이 증권주들의 이익 개선을 견인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자문형 랩 하나의 성공만으로 증권업 또는 증권사의 구조적 성장을 예단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한계점을 지적했다. 이어 "단기적인 자금 쏠림 현상에 그치지 않으려면 금융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상품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나와야 한다"며 지속적인 상품 공급 능력이 관건임을 시사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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