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5언더파 쳐 '2승 정조준', 조윤지ㆍ안신애ㆍ홍란ㆍ이보미 '추격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유소연(20ㆍ하이마트)이 드디어 '시즌 2승'을 정조준했다.
유소연은 5일 강원도 횡성 청우골프장(파72ㆍ6465야드)에서 이어진 볼빅-라일앤스코트여자오픈(총상금 4억원) 둘째날 5타를 더 줄여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완성했다. 조윤지(19ㆍ한솔)가 1타 차 2위(8언더파 136타)에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소연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모았다. 전반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친 유소연은 후반 들어 13, 15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로 2타를 줄였고, 17, 18번홀의 연속버디로 가볍게 리더보드 상단을 장악했다. 지난해 시즌 개막전 격으로 열린 오리엔트차이나레이디스에서 우승했지만 정작 올해 들어서는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던 유소연으로서는 모처럼 맞이한 우승 기회다.
유소연은 "무더위로 전반에 몸이 무거웠는데 후반에 경기가 잘 풀렸다"면서 "올해 목표는 다승왕이다. 기회가 왔을 때 우승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유소연은 이어 "US여자오픈 출전 이후 자신감을 얻었다"며 "다승왕을 위해 (9명의 1승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2승을 올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선두권에는 히든밸리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기록한 안신애(20ㆍ비씨카드)가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3위(7언더파 137타)로 치솟아 '2주연속우승'의 가능성을 남겨놓았다. 홍란(24)과 이보미(22ㆍ하이마트)가 이 그룹에서 우승경쟁에 가세했다. '상금랭킹 1위' 양수진(19ㆍ넵스)도 공동 7위(6언더파 138타)로 '우승사정권'이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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