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개막 9명의 1승 챔프 "2승 고지를 향하여", 배경은도 귀국해 출사표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2승은 누가 먼저?"
'지난해 신인왕' 안신애((20ㆍ비씨카드)가 히든밸리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또 한 명의 우승자가 탄생했다. 올 시즌 9개 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매 대회 서로 다른 9명의 우승자가 탄생한 셈이다. 그래서 4일 강원도 횡성 청우골프장(파72ㆍ6465야드)에서 개막하는 볼빅-라일앤스코트여자오픈(총상금 4억원)에서 '2승 챔프' 탄생에 대한 기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국여자프골프(KLPGA)투어 사상 2승이 아예 없었던 1994년(총 9개 대회) 이후 지금까지 '2승 챔프'가 가장 늦게 나온 시즌은 2003년이었다. 10경기 째인 10월에 김주미(26ㆍ하이트)가 2승 고지를 점령했다. 이후 7년 만에 전개되는 '1승 퍼레이드'다. 누가 첫 2승을 차지하게 될지 단연 관심사다.
'춘추전국시대'답게 우승경쟁은 물론 치열하다. 일단 지난해 4승을 쌓았던 유소연(20ㆍ하이마트)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유소연은 특히 지난해 말 시즌 개막전 격으로 중국에서 미리 열린 오리엔트차이나레이디스오픈 우승 이후 사실상 올 시즌에는 승수를 쌓지 못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지난주에도 우승 문턱까지 갔다가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2위에서 좌절됐다.
대상 포인트 부문(147점) 1위를 달리는 이보미(22ㆍ하이마트)와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메이저퀸' 양수진(19ㆍ넵스)이 우승경쟁 상대다. '매치퀸' 이정민(18ㆍ삼화저축은행)이 '복병'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배경은(25ㆍ볼빅ㆍ사진)이 소속사인 볼빅의 스폰서 대회를 위해 귀국했다. J골프에서 매일 낮 12시부터 생중계된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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