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서울보증보험이 사장 후보 선출을 위해 재공모를 거쳤음에도 결국 사장 선임에 실패하고 파행을 맞았다.
5일 서울보증보험 사장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는 이날 오전부터 위원회를 열고 차기 사장 후보군에 대한 검토를 거친 끝에 적임자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방영민 전 서울보증보험 사장이 1년 더 사장직을 맡게 됐다. 금융공공기관에서 재공모를 거치고서도 사장 후보를 정하지 못해 파행을 맞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내일 오전 10시 주주총회를 열고 방 사장을 최종 확정하게 됐다. 차기 사장은 1년 후 다시 공모할 예정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6월 1차 공모를 통해 후보를 결정지으려 했으나, 유력한 후보로 꼽힌 정연길 서울보증보험 감사가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동지상고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낙하산' 논란을 빚으며 파행을 맞았다.
사장 선출을 보류한 사추위는 이어 재공모를 진행했지만, 총 16명의 후보가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적당한 인재를 찾지 못했다. 공적자금을 예보에 상환해야 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는 서울보증보험이 사장 선출부터 흔들리고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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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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