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서울보증보험의 사장 후보가 정채웅 보험개발원장, 이기영 전 LIG손보 사장, 김용덕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대표 등 3명으로 압축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 사장추천위원회가 지난 19일 후보 9명에 대해 면접전형을 실시한 결과 정채웅 보험개발원장, 이기영 전 LIG손보 사장, 김용덕 KCB 사장 등 세 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추위는 조만간 회의를 열어 최종 사장 후보를 확정한다. 이 후보는 내달 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선임된다.
이날 3명으로 추려진 후보는 관료, 민간, 내부 인사의 균형이 잘 잡혀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채웅 보험개발원장은 재무부, 금융위 관료 출신으로 지난 2007년 금감위 기획실장을 역임했다. 이기영 전 LIG손보 사장은 1976년 럭키화재에 입사해 28년만에 LIG손해보험 사장이 된 입지전적 인물이다. 김용덕 KCB사장은 서울보증보험에 입사 후 SG신용정보 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번 사장 추천이 파행으로 얼룩지고 노조의 반대에 부딪힌 것과 달리, 이번 후보들에 대해서는 노조도 이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서울보증보험 노조 관계자는 "지난번처럼 대상을 정해놓고 했다기보다는 민, 관, 내부인사 사이에서 골고루 후보를 뽑았기 때문에 각 후보간 호불호는 없다"고 말했다.
사장 선출이 원만하게 마무리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셈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6월 신임 사장선출을 위한 사추위를 열었지만 '낙하산' 논란에 발이 묶여 결국 사장 선임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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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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