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우정사업본부 차세대 기반망 구축사업에 SK텔레콤 컨소시엄(SK텔레콤, 서울통신기술, DB정보통신, 에이텍 등)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고 4일 밝혔다.
우정사업기반망 구축사업은 사업비 317억원 규모인 올해 통신분야 최대규모의 사업으로 지난 6월 28일 입찰제한요청서(RFP)공고 뒤 주요 도입장비에 대한 BMT(Bench-Mark Test: 장비성능검사)를 실시했다. 이어 통신사업자와 시스템통합(SI) 사업자를 포함한 총 4개 사업자가 제안서를 제출해 지난달 22일 제안평가를 마쳤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서 진행된 BMT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제안 및 가격평가를 종합해 1위 사업자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우정사업기반망은 과거 정보통신부 기반망인 'MIC-Net'으로 전국 3000여 우체국을 연결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국가기관 통신망이다. 이번에 대용량 이더넷(Ethernet) 기반의 최신 기술을 탑재한 통신망 고도화를 통해 기존의 금융, 우편, 인터넷 서비스 이외에도 음성서비스, 화상회의 등 신규서비스를 통합한 광대역통합망(BcN)으로 진화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내구연한이 경과된 노후장비 교체 및 통신망 구조 고도화, 인터넷전화시스템 구축, 네트워크관리시스템 개선을 통해 전체 통신구성요소를 신규구축 및 개선하는 것으로, 2011년 6월까지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내경기 활성화 및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사업추진의 주요방향으로 설정하고 서울통신기술, DB정보통신, 에이텍과 같은 통신망 구축, 유지보수 및 NMS(통신망 관리시스템)개발 분야의 전문 중소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또 인터넷전화분야의 제너시스템즈, 보안분야의 넥스지, 통신장비분야의 유비쿼스 등 국내 1위 통신장비 제조사의 장비를 도입해 국내 유망중소기업들의 기술개발 및 국산장비의 시장확대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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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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