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4일 리비아가 국가정보원 직원 추방사건과 관련해 우리측에 10억 달러 이상을 요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유명환 장관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전혀 사실이 아니고, 금시초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이런 내용이 자꾸 언론에 보도되면 양국간 사태 해결에 도움이 안될 것 같아 걱정이 된다"고 강조했다.
외교통상부는 3일에도 언론자료를 통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이런 확인되지 않은 보도는 리비아 당국을 자극시켜, 이번 문제 해결에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보도를 자제하여 줄 것을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일부 방송과 신문은 리비아측이 국가정보원 대표단과의 협상과정에서 10억 달러 이상을 요구했고 이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양국 관계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외교부는 간첩활동을 하다 적발된 한국 외교관이 2명이라는 리비아 현지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결코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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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 기자 in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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