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판매성장률 20% 달성..톱10 중 최고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ㆍ기아차의 미국 시장 성장률이 20%에 달해 미국 진출 브랜드 '톱10'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점유율 역시 8.5%로 최대를 기록했다.
현대ㆍ기아차는 4일 미국 자동차 판매대수가 8만952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5%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점유율은 지난 6월 8.4%에서 0.1%p 오른 8.5%를 기록했다. 순위는 미국 빅3(포드, GM, 크라이슬러)와 일본 도요타, 혼다에 이어 6위를 유지했지만 성장률 만큼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톱10 기업 성장률이 10%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현대차의 성장세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올 초 미국 시장에서 선보인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쏘렌토R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점이 7월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7월 판매대수는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차는 5만4106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7% 증가한 수치다. 시장점유율은 6월과 마찬가지로 5.2%를 유지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1만7836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가 1만6661대로 그 뒤를 이었다. 제네시스 쿠페(1225대)와 투산(3698대), 베라크루즈(823대) 등도 전월 대비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전년동월대비 20.7% 급증한 3만5419대를 판매하면서 사상 최초로 3.5%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특히 기아차는 올 들어 7월까지 20만5488대를 팔아, 최단기간 내 20만대 판매 돌파라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기아차 시장점유율 신기록의 일등공신은 쏘렌토R이다. 쏘렌토R은 7월 한 달 간 9003대가 팔렸으며, 쏘울이 8020대가 판매됐다. 이외에 포르테(6885대), 프라이드(수출명 리오 3432대), 모하비(수출명 보레고 1869대) 판매 호조를 보였다.
현대ㆍ기아차의 올 1~7월까지 판매대수는 51만5377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판매목표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시장에서 50만대를, 기아차는 35만대 판매를 목표로 설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말 기아차 스포티지R을 비롯해 4/4분기에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에쿠스, 신형 아반떼, 기아차 K5가 선보이는 등 신차가 미국 시장에서 출시될 예정"이라면서 "시장점유율 확대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는 105만180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 늘었다. 메이커 별로는 GM이 6.1% 늘어난 19만9602대를 팔아 1위를 기록했으며 포드가 17만208대로 2위를 기록했다. 일본업체인 도요타와 혼다는 각각 16만9224대와 11만2437대로 3,4위를 차지했으며 크라이슬러는 9만3313대로 5위에 올랐다.
$pos="C";$title="";$txt="";$size="450,390,0";$no="201008040950553826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최일권 기자 igchoi@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