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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아나운서 출신 MC 백지연이 수 억원대 CF를 거절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백지연은 3일 오후 방송한 KBS2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해 "최근 수 억원대 CF를 거절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광고 출연을 약속하고 촬영장에 갔다. 금융회사 CF였다"며 "광고 내용을 보니 내가 그 금융회사의 오래된 고객으로 등장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 금융회사의 고객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백지연은 "고객이 아니라고 하자 광고담당자가 '이제 고객으로 들어가면 되잖느냐'라고 하더라. 광고 내용을 수정하자고 했는데 거절당했다"며 "결국 신뢰가 중요한 광고라서 CF촬영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광고를 거절한 후 뿌듯했지만 다음 날이 되니 '내가 무슨 짓을 한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백지연은 이날 예능인 못지않은 입담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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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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