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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맥주 해태음료 매각에 직원들 '당황'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일본 아사히맥주가 자회사인 해태음료(대표 김준영)를 매각한다.


해태음료 관계자는 3일 "어제(2일) 김준영 대표가 직원들에게 공식적으로 매각 사실을 발표했다"며 "하지만 아직 매각 대상에 대해서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사히맥주는 고부가가치 건강음료 상품 등을 개발해 한국 청량음료 시장의 50%를 장악하고 있는 롯데의 영업망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롯데와의 제휴로 맥주 사업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아사히맥주의 해태음료 매각 사실에 직원들은 당황해 하고 있다. 그동안 매출, 영업 실적의 부실을 줄이기 위해 내부적으로 구조조정 등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통보됐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한 직원은 "갑작스런 매각 통보에 직원들 분위기는 황당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회사 입장에 따르는 수밖에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직원들의 처우나 비전을 지켜줄 수 있는 매각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아사히맥주는 2000년 해태음료에 20%를 출자한 뒤 2004년 자회사로 만들었다. 전체지분의 58%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해태음료는 지난해 매출 2600억원, 영업손실 393억원, 당기순손실 429억원을 기록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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