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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女월드컵]지소연, 8호골로 마감...골든슈 수상 실패


[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지메시' 지소연(한양여대)이 골든슈 수상에 실패했다.


지소연은 1일(한국시간) 오후 7시 빌레펠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콜롬비아와의 3,4위 결정전에 결승골을 넣으며 한국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소연의 골은 후반 4분에 터졌다. 지소연은 수비 뒤로 재빠르게 침투해 권은솜의 로빙 패스를 받은 후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1골을 추가한 지소연은 8골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 선발로 뛴 5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렸으며 교체로 나선 조별리그 미국전에서만 골을 넣지 못했다. 9골을 넣은 독일의 알렉산드라 포프에 1골 차로 뒤져 득점 2위를 기록했다.

득점 수가 같으면 도움을 많이 기록한 선수가 골든슈를 차지하게 된다. 포프가 2개의 도움을 기록한 반면 지소연은 도움이 없어 최소 3골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지소연은 콜롬비아전에서 이전과 다르게 처진 공격수가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뛰었다. 최인철 감독은 정혜인(현대제철)을 빼고 권은솜(울산과학대)이 지소연의 뒤를 받치게 했다. 골든슈를 차지하기 위해 3골이 필요한 지소연이 골을 넣는 데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준 것.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콜롬비아를 압도하며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다. 지소연도 좋은 몸놀림을 선보미며 최전방에서 분주하게 움직였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변칙적인 드리블 돌파를 하며 수비를 흔들었다. 그러나 골 소식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콜롬비아 수비수의 집중 견제로 파울로 흐름이 끊겼고 골 운도 따르지 않았다. 전반 15분 김나래(여주대)의 프리킥에 이은 이민아(영진전문대)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재빠르게 쇄도해 2차 슈팅을 날렸으나 볼은 콜롬비아 수비수의 몸에 맞고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이어 전반 37분과 전반 46분 혼전 상황이던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슈팅을 때렸으나 골문 위로 뜨고 말았다.


슈팅 감각을 조절한 지소연은 후반 4분 만에 권은솜의 도움을 받아 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기세를 탄 지소연은 이후 공격 지역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김나래 등 동료 선수들도 지소연의 골든슈 수상을 돕기 위해 집중적으로 패스를 해줬다. 하지만 더 이상 콜롬비아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고 지소연의 득점 행진은 8골에서 멈췄다.


지소연은 경기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골든슈를 타지 못했으나)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결과에 만족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상철 기자 rok1954@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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