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여자 메이저' 둘째날 1언더파, 청야니 합계 8언더파 '선두 질주'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세계랭킹 1위' 신지애(22ㆍ미래에셋ㆍ사진)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신지애는 3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사우스포트 로열버크데일골프장(파72ㆍ6465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지막 여자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둘째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8위(2언더파 142타)에 머물렀다. 청야니(대만)가 단독 선두(8언더파 136타)를 질주하고 있다.
신지애는 이날 폭우속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신지애는 4번홀(파3) 버디로 포문을 열었지만 8, 9번홀 연속 보기로 타수를 잃었다. 신지애는 다행히 후반에서 버디 3개(보기 1개)를 솎아내면서 언더파 스코어를 제출했지만 선두와 6타 차로 벌어져 갈 길이 바빠졌다.
청야니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모아 4타를 더 줄이며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려 독주 채비를 갖췄다. 청야니가 경기를 치른 아침에는 바람이 잔잔해져 운까지 따라 준 하루였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살던 집을 구입해 소렌스탐과 친해진 청야니는 "시즌 직전 소렌스탐이 공격적인 플레이도 좋지만 영리한 플레이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충고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양희영(21)이 1타를 줄이며 공동 2위(4언더파 140타)에서 선전하고 있다. 세계랭킹 3위 크리스티 커(미국)가 5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러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함께 이 그룹에 합류했다. '매치퀸' 유선영(24)은 이븐파를 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노장' 줄리 잉스터(미국)와 함께 공동 5위(3언더파 141타)다.
'국내파' 서희경(24ㆍ하이트)도 3타를 줄이며 공동 8위(2언더파 142타)로 뛰어올라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허미정(21ㆍ코오롱)과 김인경(22ㆍ하나금융), 재미교포 크리스티나 김(26ㆍ한국명 김초롱)도 공동 8위다. '넘버 2'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공동 31위(2오버파 146타)에서 고전하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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