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30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이 'Aaa' 등급을 잃을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이날 무디스의 스티븐 헤스 애널리스트는 "스페인은 매우 고평가돼 있다"며 "등급이 소폭 하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의 국가 부채 규모는 유럽 지역에서 3번째로 많은 수준이며, 실업률은 20%에 육박한 수준이다.
이는 지난달 30일, 스페인의 경제전망 악화와 재정적자 문제로 스페인 국가등급이 적어도 두 단계 하향돼야 한다고 밝힌 데 이은 것이다.
헤스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스페인 정부의 조치를 지켜보고 있다"며 "언젠가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으로 등급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리스만큼 큰 폭의 하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무디스는 그리스 신용등급을 네 단계 낮춰 투자부적격 등급으로 하향했다.
한편 무디스는 미국이 재정적자를 감축하기 위해 확실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헤스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경제성장세 둔화가 미 정부의 재정적자 감축 노력을 방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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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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