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지 선정→지목·도시기본계획확인…충남당진·군산, 강원 평창 눈여겨볼만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산으로 강으로 바다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의 마음이 가볍다. 하지만 여름휴가가 꼭 즐겁지만도 않다.
경기침체가 심각해 여행을 생각지도 않는 사람들도 많고, 막상 여행을 떠나더라도 교통 체증으로 다소 짜증나는 여름휴가가 될 수도 있다.
이럴 때 재테크도 하고 휴가도 보내는 ‘휴테크’ 해보는 것은 어떨까? 그렇다면 휴테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휴가지 정한 후 지목확인·도시기본계획 확인 필수
부동산은 직접 가서 확인을 해야 하는데 지방은 멀어서 투자하기가 곤란하다.
따라서 이번 여름휴가를 기회로 그동안 눈여겨 둔 곳이 있다면 휴가겸 투자겸 방문하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펜션을 잡아도 수익형 상품 투자로 괜찮은 곳으로 숙소로 잡는 것이 좋다.
토지 투자의 경우 고위험 고소득 상품인 만큼 주의점이 많다. 호재여부를 먼저 판단해야 한다. 대형 호재들이 많아야 중장기적으로 투자안정성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호재가 있는 지역은 단시간내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지만 보유하고 있으면 개발 진행에 따라 땅값 등 부동산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곳이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투자해선 안된다.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지, 용도지역이 무엇인지지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용도지역에 따라 그리고 위치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날 뿐만 아니라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경우에는 아무 쓸모없는 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휴가지를 택했다면 답사지역을 선정해야 한다. 답사지역이 선정되면 도시기본계획 등 사전조사가 필요하다. 경비나 노력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서해안-당진을 주목하라
휴가를 해외로 가지 않는 한 대부분 서해안과 동해안, 남해안으로 휴가를 떠난다.
서해안권에서는 충남 당진과 새만금지구에 대형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이다.
충남 당진군은 중장기적으로 굵직굵직한 호재가 많아 불확실한 토지시장에 안전한 투자처로 꼽을 수 있다. 당진은 서해안 신흥 산업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1199㎡가 넘는 석문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와 현대제철 등 20여개의 철강 업체들이 모여 철강 클러스터 조성 등 탄탄한 개발 호재가 많기 때문이다.
또 서해선 복선전철, 고속도로 사업, 국도사업 추진 등으로 교통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당진군은 2008년 9월 당시 114개의 기업을 유치, 4년 연속 100개 이상의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기업들이 대거 유치함에 따라 신규 일자리 창출로 인구가 크게 유입되면서 향후 지역 가치 상승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석문국가산단, 송산?합던산단 주변, 마리나 리조트가 조성되는 석문면 장고항리 일대, 황토웰빙 특구로 조성되는 고대면 당진포리 일대 등의 토지를 눈여겨 볼 만 하다.
당진읍과 산업단지 수혜를 받고 있는 송산과 송악읍 일대는 3.3㎡당 50만원에서 도로와 접한 곳은 150만원까지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충남 당진은 지난 2005년 7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만큼 투자 시 유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전북에서는 군산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군산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착공 계기로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다. 대기업이 이전하게 되면 수요가 크게 증가하게 된다.
또 군산은 이 호재뿐만 아니라 새만금과 군산 일원이 경제자유구역, 옥산수원지 상수보호구역 해제 등 탄탄한 개발호재가 있기 때문에 투자 가치가 높다.
경제자유구역 배후지로 각광받고 있는 군산시 회현면 일대는 관리지역 기준 현재 3.3㎡당 40만~75만원 수준이다. 옥산지역은 이미 너무 올라 도로변의 경우 현재 3.3㎡당 40만~65만원을 훌쩍 넘었다.
부안군 역시 새만금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부안군 부안읍과 변산반도 주변의 경우에는 3.3㎡당 25만~40만원 수준이다.
◇동해-평창을 눈여겨 보라
휴가지를 동해안으로 잡는다면 강원도 평창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강원도 평창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 유력 후보지로 투자기대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에 여행객들이 많은 만큼 펜션 투자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펜션 초보자인 만큼 개별형 펜션보다는 단지형 펜션이 안전하다.
개별형 펜션은 직접 운영을 하거나, 관리인을 둬야 하기 때문에 펜션에 번거로움도 번거로움이지만, 투자 위험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반면 단지형은 전문 운영관리하는 회사가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신뢰성이 있고, 또한 확정 수익도 보장하기 때문에 위험성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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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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