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자문형 랩 어카운트 열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자문사들이 집중매수한 일명 7공주중 삼성테크윈과 삼성SDI의 개인매도금액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7공주 중 유일하게 매도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 종목은 반면 주가는 타 종목에 비해 상승세로 대조를 보였다. 금융당국이 과열 양상에 대한 검사의지를 밝힌 이후 대부분 급락한 이들 중 일부 종목은 최고 -10%까지 빠졌다.
30일 금융감독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28일 현재 이달 들어 삼성테크윈의 개인 순매수금액이 -1003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개인순매도 금액이 -450억원인 것에 비하면 두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삼성SDI도 같은 기간 -481억원의 개인순매도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지난 5월 개인 매도금액이 -2007억원에서 지난 달 -89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할때 매도폭은 줄었어든 경우다.
이들은 모두 자문사가 집중 매수해 소위 7공주라 불리는 종목들로 LG화학ㆍ하이닉스ㆍ기아자동차ㆍ삼성전기ㆍ삼성SDIㆍ삼성테크윈ㆍ제일모직이다.
반면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것처럼 그외 종목의 개인순매수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지난 달 31억원의 순매수에 그쳤던 삼성전기는 28일 현재 5786억원으로 개인들이 대거 몰렸고 전월 -1128억원으로 매도세를 기록했던 LG화학은 이달에 1071억원의 개인매수가 몰렸다.
제일모직도 전월 167억원에서 같은 기간 548억원이 몰렸고 하이닉스는 4315억원에서 6598억원까지 증가했다.
반면 주가는 금융감독당국의 기획검사 발표 이후로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기의 28일 현재 주가는 13만8500원으로 전달말 15만4500원에 비해 -10.36%로 급락했고 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2만5050원에서 2만3100원으로 무려 -7.78%까지 빠졌다.
LG화학(4.04%), 삼성테크윈 (3.30%), 삼성SDI(0.87%)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개인투자자들이 쏠림 종목에 대한 차익실현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당국은 일명 7공주라 불리는 이들 종목의 쏠림 현상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한편 증권사들의 불건전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시 감시 태세는 가동 중이고 각 증권사 내부 통제와 리스크 관리를 일상적인 검사 과정에서 살펴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초희 기자 cho77lov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초희 기자 cho77love@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